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조명하는
KNN 특별기획 숏폼 다큐멘터리 [천년의 기억]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4호 전각장 보유자 후보 안정환

“붓과 칼을 잡으면 삼매경에 빠져들어
스스로 느끼는 희열은 저의 행복이었습니다.

화선지에 글을 쓰고 경판의 글귀를
한 자 한 자 새길 때마다 저도 서예와 각인이 되어 갔습니다.”

안정환은 어려서부터 한학자인
조부 안우진에게 한문과 서예를 익혔고, 저명한 서예가이자
전각자였던 부친 청사 안광석에게 전각을 사사하였다.

안정환은 추사 김정희에서 시작하여
그의 제작 이상필을 필두로 오경석·오세창 그리고
부친인 안광석으로 전승되는 계보를 이어받았다.

전각분야에서 55년 이상 종사해 왔으며,
목각과 석각 외에도 동각·와각·도자각·금속각에 두루 능하고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그는 조선시대 추사의 맥을 이은
부친 청사 안광석의 가르침을 따라 서예가로서의 자세와
심성을 항상 잊지 않고 전각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