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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더위 속에 이네오스 SUV 그레나디어를 타고 강원도 인제에서 1박2일 시승했습니다. 오프로드 성능은 이미 검증된 차량이라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에 감탄이 절로 나왔지만, 그레나디어 시승에서 발견한 최고의 포인트는 패밀리 SUV의 가능성이었지요.

생각보다 차체가 크지 않은데다 고속 정숙성이 좋고 승차감은 무거워서 그런지 나긋나긋하면서 무척 편했습니다. 특히 장거리 승차감이 압권이었죠. 편의장비가 부족하고 핸들이 다소 무거운 것 등 작은 불편은 참는다는 가정에서 말입니다.

1억원대 초반 SUV 가운데 그레나디어 이상의 오프로더와 견인 능력을 갖춘 차량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죠.

시승차는 풀옵션 급인 필드 마스터 트림에 몇 가지 옵션을 장착해 가격은 1억4천만원 정도입니다. 참고로 기본형은 1억990만원으로 가장 인기 모델이 1억2990만원이죠.

편의장비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있은 건 다 있네요. 다행히 센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해 티맵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오프로드에서 사용하는 기능 버튼은 운전석 위 천정에 달아 운전석 시야에서 복잡해 보이는 버튼 수를 줄인 것도 신의 한수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내구성에서 검증이 끝난 BMW제 3.0L 직렬 6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가져왔습니다.

예상보다 좋았던 승차감과 정숙성, 아울러 2.7톤의 중량인데도 연비도 사악한 수준은 아니었네요. 그레나디어의 매력, 지금 영상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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