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코치가 이끄는 롯데 투수조 마무리 캠프는 유난히 곡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웬만한 훈련 강도에 이골이 난 선수들이지만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훈련 스케줄에
뛰어다니다 보면 파김치가 되기 십상입니다.
두산 베어스가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12일,
롯데 자이언츠는 배영수 전 두산 코치를 새 1군 투수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인 14일 두산은 배 코치가 좋아하는 ‘승엽이 형’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었죠.
이승엽 감독과 배영수 코치의 두터운 친분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인터뷰 초반에 이승엽 감독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 코치는 처음 이 감독의 두산행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지금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서로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은퇴 후 코치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감독, 코치들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는 배 코치는 좋은 지도자들을 만나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한 덕분에
두산에서의 코치 생활이 야구 인생에 좋은 추억들로 자리하게 됐다는 말도 전합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바로 김성근 감독과 한화에서 만났을 때 무릎 꿇은 사연입니다.
배영수 코치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인터뷰 1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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