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한파에도
어김없이 태어나는 송아지들,
생애 전부를 함께 해온 소를 보며
내일의 희망을 일구어가는
좌운리 사람들의 3일...

◼ 울지마, 곧 봄이 올 거야
하루 몇 번씩 앞산을 드나들며 70kg이 넘는 검불을 지게에 실어오는 지게 할아버지 고진복(73)씨. 일흔을 넘긴 고령이지만, 소들에게 푹신한 이부자리를 만들어주는 낙에 힘든 줄도 모른다. 송아지 추울까 옷도 해 입히고, 하루를 소 보는 재미로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 현실은 춥지만, 내 소만큼은 추위도 배고픔도 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를 아끼는 마음으로 치면 좌운리에서 이도성(56세)씨 부부를 따라갈 사람들이 없다. 이들에게 우사는 보람 그 자체. 하지만 요즘 부부는 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사료 값이 오르는 바람에 빚도 늘어, 사료의 양을 대폭 줄였기 때문. 이 부부의 새해소망은 가족의 건강, 그리고 소들을 배불리 먹여보는 것이다.

염소떼만 400마리 몰고다니는 남편과 속터지는 아내
   • [30분 모아보기]염소떼만 400마리 몰고다니는 남편과 속터지는...  

**출연진을 향한 심한 욕설은 사전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회차 정보 : KBS 다큐3일 울지마, 한우 (2012.01.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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