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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간 사랑받았던 북한산 산장이 역사를 등지고 사라지게 된 사연 | 시사직격 KBS 17071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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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에 이르기 전, 해발 650m 즈음에는 오래된 산장 하나가 있었다. 생긴 지 90년이 훌쩍 넘은 이곳의 이름은 백운산장! 이영구 할아버지와 김금자 할머니 부부가 이곳의 산장지기다. 노부부는 산장 꾸리는 일에 평생을 바쳐왔다. 등산객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등산로를 정비하고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을 주며 길을 잃은 산행자에겐 길라잡이가 되어주기도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산장을 ‘산악인들의 고향’이라고 부른다.

1992년 등산객의 실수로 일어난 백운산장엔 화재사건이 일어났다. 화재로 불타버린 산장 지붕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건축허가를 내주는 조건으로 할아버지에게 20년 뒤 기부채납 하겠다는 약정을 요구했다. 시간이 흘러 2017년 5월, 약정기간이 끝났고 공단은 산장을 국가시설로 귀속하겠다며 노부부에게 통보했다. 등산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잔치국수를 더 이상 판매할 수 없고, 게다가, 산장인데도 불구하고 숙박이 안 되어 산을 내려가야만 하는데 등산객들.. 하지만 노부부는 죽을 때까지 산장을 지키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 2019년 12월 2일, 산장지기 부부와 공단 간의 긴 논의 끝에 백운산장의 운영이 종료되었다. 한편, 백운산장 건물은 존치 결정되었고, 리모델링과 구조 보강 등을 거쳐 산장 1층은 산악사진 전시나 안내·휴게 공간으로, 2층은 특수 산악구조대의 대기 공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00년의 역사를 코앞에 두고 폐쇄된 백운산장의 마지막을 제보자들이 기록했다.

탐사 보도의 노하우와 정통 다큐멘터리의 기획력을 더했다! 《시사직격》
일본 강제동원 손해배상사건과 제주 4.3 군사재판 희생자들의 재심사건 담당.
거대한 국가 폭력에 항거하는 피해자의 곁을 묵묵히 지켰던 임재성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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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umenka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