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트레일러닝 20K 여자 3위

✔트런생 처음으로 포디움에 서봤어요

포디움이 이렇게 짜릿하다는 건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업힐보다 다운힐이 많아서 고민없이 20k 신청했는데, 그건 정말 잘한 것이었답니다

출발 전 쇼코언니가 빡뛰해보라며 할 수 있다면서 응원해주셨는데, 덕분에 줘짜면서 여자3위로 골인했어요

✔ 초반 병목현상 피하려고 업힐 잘뛰지도 못하는데 호다닥 최선을 다해 뛰어올라갔다

장안산 가기 전 억새밭 뷰는 진짜 너무 멋져서, 여기가 트레일러닝 대회라 호다닥 지나쳐버린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장안산 정상에서 정상석 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했었으나 정상에 등산객이 매우매우 많아서 스쳐지나갔다

계곡도 많아서 잠깐 놀다가고 싶었으나 여자 3위로 달리는 걸 알게 되었을 땐 그냥 레이스에 집중해야겠다 싶었다

✔마지막 고분을 오를 때는 날도 엄청 더웠고, 초반 빡뛰의 무리가 오기 시작했는지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곳도 걷고 있었다

설상가상, 호수 바로 옆에서 알바를 해버려서 역방향으로 살짝 뛰었다

서브3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고분군에서 더위와 갈증에 퍼졌고, 알바해서 멘탈이 털려버렸다

✔어찌어찌 해서 겨우 피니쉬라인에 골인했고, 싱글은 달성했더라지

피니쉬라인에 사진찍을 여유보다 빡뛰가 좋은건 아직 트린이라서 그런가봅니다

✔들어와서 밥 먹고 있는데, 눈 앞에 연진언니가 입상으로 골인하는 게 보였다

달려나가느라 먹고있던 밥 내팽겨치고, 앞 테이블 엎을뻔 했으나 골인 마중 나가기 성공❤

처음으로 포디움 서본 대회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 동해스카이레이스, 다둔스카이레이스, 청심스카이런에 이어 참가한 다섯번째 트런대회인 장수 트레일레이스

재밌게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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