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주로 #신라시대 #신라유적

천년의 왕도 신라가 다시 태어납니다.

실크로드의 동쪽 시발점이자

동서양 문명교류의 거점 도시

찬란했던 신라왕경 경주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물론

고대사의 비밀을 간직한 수많은 유적들을 품은 경주

그중에서도 신라 천년 왕경의 모습을 되살려줄

14개 핵심 유적을 복원 중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23일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

신임 단장으로 취임한 김창권 단장님을 만나

신라왕경 복원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 해봅니다.



김창권 단장은 경주에서 동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후

문화재청에서 10년간 근무하였습니다.

대학시절 경주와 맺은 끈끈한 인연으로

경주의 소중한 문화재를 돌보고 지켜오는데 힘써왔습니다.

이제 제2의 고향 경주를 신라왕경으로 되살리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신라왕경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왕이 거주하던 곳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중심 수도였습니다.

이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통치체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4대 고대 도시로 손꼽히는 서라벌은 계획도시로

도시구획이 바둑판 모양으로 나눠져 있었고

약 180만 호, 인구 약 90만 명이 살았던 거대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시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1,500년 전 도시라고 상상할 수 없을만큼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 경주는

세월의 흔적들이 쌓이며 빛을 잃어가고 있었는데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으로 경주에 새로운 천년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로 금관총보존전시관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있습니다.

신라시대 금관이 처음 출토된 금관총을 현대적인 건축물로 되살리고

내부에는 신라인들의 무덤 축조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생한 입체 영상 자료를 통해 신라 고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분정보센터까지 갖춰 찬란한 신라의 모습을 담은

대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는 쪽샘지구가 있습니다.

4~6세기 신라왕경인들의 대규모 묘역이었던 쪽샘지구는

1960년대 이후 민가가 들어서면서 유적의 훼손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꾸준히 일대의 토지를 매입하여 발굴과 복원을 진행했고

현재는 깔끔한 고분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의 명품 휴식처로 변신 중입니다.



호국과 삼국통일의 상징이자 신라 천년 동안 가장 화려했던 황룡사는

고려 시대 몽골 제국의 침입으로 소실되어 흔적만 남았습니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을 통해 전성기 황룡사의 모습을 실제와 같이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증강현실 디지털 기술로 건물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황룡사를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가 발굴과 정비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발굴 성과물을 가지고 다양한 활용 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민들이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신라왕경이 완성되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세계적인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