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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4 목낮 대담) 빛이 더 강해지면 다른 게 보입니다, 빛이 약해서 그래요.
제가 육바라밀에 호흡을 강조하는 이유가
육바라밀 공부하는 데도 영향이 가요.
견성해서 육바라밀 노트를 써도 여러분이 본 그 빛 강도만큼 밖에
못 봅니다. 사물이 안 보여요.

그래서 내가 볼 땐, 아무리 봐도 내가 자명한 거예요.
그런데 에너지가 좀 주입되면 멀리 봐요.
그러면요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다른 게 보여요.
이건 찜찜했는데, 평소 못 보던 것까지 더 미세한 것까지
비춰보는 힘이 생겨야 육바라밀 실력도 늘거든요.

그래서 호흡이 다 직결돼 있는 거예요, 호흡이.
그래서 전 호흡 아주 길게 안하셔도 된다는 거예요.
꼭 태식 안 하셔도 되니까, 호흡을 하신다는 게 중요해요.

단전에 기운을 채워 놓으시면 본인 이상의 정신력이 나와요, 일단.
그게 일단 중요하죠. 이해되시죠?
단전이 빵빵할 때는요, 여러분 정신이 안정돼 있고 차분해지고,
몸도 변해 있고요, 정신도 변해 있어요.

신기하죠? 호흡은 중간적인 겁니다.
몸 · 기운 · 마음이면 이게 에너지가 차이가 있죠.
마음형체 없는 것, 몸형체 있는 것, 기운은 중간 거라
호흡이 잘 조절되면,
형체 있는 몸에도 활력이 가고,
형체 없는 정신에도 활력이 가요.
사실은 이 전체가 기(氣)예요.
동양에선 이게 다 기예요. 에너지예요,

밀교들은 저걸 알아요, 밀교 닦는 분들은.
불교도 밀교 닦는 분들은 알아요.
정신도 미세한 지수화풍이고, 기운은 좀 더 이거보다는
아주 미세한 지수화풍이고,
미세한 지수화풍이고, 거친 지수화풍일 뿐이라는 걸 알아요.

사실은 다 한 기운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밀교 사람들이 청정 광명한 빛을 얻으려면
호흡부터 하는 거예요, 요게 한 기운이라
이게 기운이 다른 거면 정신만 닦아도 되겠죠.
이게 한 기운이라 정신만 밝혀서는 힘이 달린다는 걸 알아요.

호흡까지 해야 정신력이 강해지고,
그래서 강해진 정신을 티벳에서는 정광명(淨光明)이라고 그래요,
청정광명(淸淨光明).
이거는 견성해서는 절대 청정광명이라고 안 부릅니다.
몸 안에 있는 정기를 한참 모아서 정신이 광명해질 때
그걸 정광명이라고 그래요.

그거 좀 얻으시라는 게.. 좀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어서..
왜냐면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기인지 저도 사실
지도해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다 되시면 제일 좋겠는데, 제 마음은.
저도 지도하다가 낭패 본 사례가 많아서
아주 100% 자부는 못합니다만, 분명히 하면 한만큼
도움이 분명히 되실거라 말씀은 드립니다.

그래서 일단 견성은 해놓으시라.
견성만 해놓으면 어디 큰 스님 못지않게 일단 자유가 와요.
그 다음에 그 자유를 가지고 배고프면 졸리고.. 아니 졸리면 안 되죠.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잔다. 이런 소리나 하고 계시지 말고,
“앉아서 견성한 뒤로 뭐 합니까?” 그러면,
“아 호흡하면서 노트 써.”
이렇게 얘기해야 큰 도인이 되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면, 딱 그런 도인밖에 안 돼요.
그쵸? “그것만 해도 어딥니까?”라고 할 수 있어요.
옛날에는 그 정도만 해도 도인대접 받았지요.
그런 사람도 드무니까.

그런데 지금 인류가 이렇게 힘들고,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런 시점에서,
보살도를 권하는 입장에서는요,
인간은 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그 능력을 배고프면 밥 먹는 데 쓰고 있나?
그건 짐승도 하잖아요.
거기다 쓰는 건 재능 낭비다 라는 생각이 있어요.

그건 기본이고. 양심적으로 문제를 풀 수도 있고, 그쵸?
국가 문제나, 가정 문제나, 사회 문제나, 직장 문제도
크게 해결할 수도 있고,
진리를 하나 봐도 더 투철한 힘으로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지금 다 가능한데, 그런 법이 다 있는데,
견성에만 화두에만 집착하시고, 이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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