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좀 늦었죵?
브이로그 하면서 이렇게 비워본적이 없다보니 뷰티,온에어 채널 인스타 등등 많이들 기다리시더라구요.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건 참 감사할 일이죱!


신체 변화 일기? 일지...?를 살짝 써본다면,
지난 브이로그 올린 이후 저는 지옥을 맛 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믿어지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정말 정말 꾀병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태어날 때 부터 무언가를 참고 해냈을 때 해주는 칭찬에 춤추던 애라서 뭐든 꾹꾹 잘 참고, 참는게 힘든애가 아니랍니다.
아시져, 안 참고 티내는거 보다 참고 해냈을 때 성취감 높은 변태.... 제가 그렇거든요.

근데 지난 브이로그 이후 아무리 아무리 견뎌내려고 해도 안 되는걸 경험했습니다.
눈을 딱 뜨면 화장실 가고 싶어지는 제 방광도 싫고, 화장실 가는길이 천리길이고,
옷이 좀 찡겨서 돌아눕는것도 몸이 너무 무겁고,
먹고 싶은건 하나도 없고 속은 하루 종일 메스껍고, 토하려고 손가락을 넣어보아도
헛구역질만 하고, 그러다가 양치 하면 갑자기 변기 마주보고 토하고 ㅋㅋㅋㅋㅋ
가슴은 또 왜그리 답답한지 20살 초반 겪은 공황장애 증상이 오더라구요.

일 하는 분들 다들 그러시겠지만 그와중에 일은 해야하고.
ㅋㅋㅋㅋㅋ
침대에 누워있으면 어이가 없어서 눈물만 주르르륵 주르르륵 흘리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810주차까지 진짜 지옥이었던거 같고
11주차 진입하니까 땅으로 꺼질 것 같았던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메스꺼운거, 먹는거, 가슴 답답한거 그런건 여전하지만 집안을 걸을 수만 있는걸로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답 ㅠㅠ
이때쯤 신전을 먹은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

5분 이상 걷진 못해요 ㅋㅋㅋㅋ 무슨 환자도 아니고 휴...
보라색 원피스 입은날, 촬영하고 걸어서 사무실 갔다가, 식당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갑자기 가슴이 확 막히면서 죽겠는거에요.
결국엔 실버라인한테 거의 매달려서 들어왔는데 그날 몸에 약간의 이상징후가 오더라구요. 뭐 막 하혈을 하고 그랬던건 아닌데 아주 약간 약간 네 뭐 그랬습니답 ㅋㅋ
(너무 자세한건 생략)
의사쌤께 여쭸는데 한번 정도는 너무 걱정말고 또 지속적으로 그러면 내원하라고 해주셨어요. 걱정마세요!

임신 후 다니던 직장을 결국엔 그만 두게 되었다는분들 글도 보고 하는데
제가 직장을 다녔다면 전 그만뒀을 것 같아요...ㅠㅠ

임신은 축복 맞고, 누려도 되는거 맞고 다 아는데
성격인지.... 미안한 마음 드는게 참 별로에요 ㅋㅋㅋ
빨리 더 괜찮아져서 이곳 저곳에 미안한 마음이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또 브이로그로 보여드리겠지만 지금은 811주차때 비하면 정!!말!!! 좋아요.
이정도 메스꺼움.. 이정도만 되도 어떻게 참아보겠어요!!
가슴에 돌 하나가 꽉 있긴 하지만 뭐 나름대로 요건 조절이 됩니다
뒷골이 좀 땡기고 없던 두통이 생겼지만 역시 이정도는 뭐 ㅋㅋㅋㅋㅋ
참을 수 있습니다

억지로 참는거 아니고요... 사실 뭐 딱히 방법이 없어요 ㅋㅋㅋㅋ....
가슴을 부술 수도 없고 두통이 엄청 심한것도 아닌데 두통약 달고 살 수도 없고....

엄마들은 대단하다...는 댓글도 보고 저도 그전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울엄마 비롯 모든 엄마 대단한거 맞는데 제 경우를 생각해보니까여....
이렇게 견딜 수 밖에 방법이 없어서 시간이 그냥 가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린 또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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