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붉나무 Rhus javanica ( #오배자나무) #옻나무과


{가을이 오면, 가장 먼저 붉게 물드는 나무! 붉나무}

'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라고 하는 책을 펼쳐서
저자 박승철이 직접 '나무 도감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붉나무는 우리나라 나무들 중
가을에 가장 먼저 붉게 단풍이 물드는 나무입니다.
붉나무라는 이름은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가장 먼저 화려한 붉은색 단풍으로 물들기 때문에
붉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붉나무의 열매껍질에는
흰색 분비물이 나와 열매를 덮게 되는데
그 분비물은 짜고 신 맛이 납니다.
그 #분비물이 바로 소금입니다.

그래서 소금이 저절로 스며 나오는 나무라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염부목(鹽膚木 ; 표면에 소금이 돋아 있는 나무라는 뜻)
이라고 합니다.
또 이 소금은 저절로 스며 나온 것이기에
#천염(天鹽)이라고도 합니다.

#오배자진딧물은 붉나무에 기생하여 살면서
붉나무에 알을 낳기 위하여 잎에 상처를 내게 되는데
그 상처 난 부근의 세포가
이상 분열을 하여 혹 같은 주머니가 생기고
오배자진딧물의 유충은 그 속에서 자라게 됩니다.
이 주머니를 오배자라고 합니다.

오배자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서
가죽이나 잉크를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지혈제, 부인병 등의
한약재로도 널리 사용한다고 합니다.

봄철 시골의 어린이들은
길가에서 자라는 붉나무의 새순을
뜯어 씹어 먹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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