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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시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른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두고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공동 학술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안산시가 내놓은 개발계획에 문제점을 진단하며
빠른 개발보다는 신중하고 공공성이 담보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제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이민근 안산시장이 발표한 2035 뉴시티 프로젝트.

그 중심에는 축구장 25개 정도 규모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있습니다.

사업 대상지는
현재 4호선과 수인선, 서해선이 정차하고
앞으로 신안산선과 인천발 KTX 등
5개의 열차가 정차하게 될
초지역에 맞닿아 있습니다.

안산시 소유인 개발지에
2,700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호텔과 대형 쇼핑몰 등을 짓고
개발 이익으로는
약 5천 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을 건설하는 방안입니다.

[이민근 / 안산시장 (지난 5월)]
"교통과 주거, 문화, 공연, 쇼핑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생활권을 조성하겠습니다."

안산도시공사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 51%는 민간이 투자해 공동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안산시를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김현, 박해철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토론회에서
공공성이 떨어지는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공동주택의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안산도시공사의 투자비율을 50% 미만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는 시민의 땅인 시유지에 짓는 아파트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분양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효성 / 어반랩 도시기획협동조합]
"사업의 성격이나 방향성 차원에서는 시유지를 갖고
중요한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공공이 더 많은 지분을 갖고
공익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개발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박해철 국회의원은
안산시의 초지역세권 개발 방안이
인구가 줄고 있는 안산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3기 신도시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 등
지역의 주택공급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판교처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해철 /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안산시병)]
"차라리 용역을 중단시키고 정말 많은 시민들과 함께 안산의 미래가
안산의 희망이 그리고 꺼져가는 안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그런 고민들을 함께해서"

인구가 줄고 있는 안산시의 재도약을 위해 발표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안산시와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개발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관점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B tv뉴스 이제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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