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연휴기간을 이용해 진주의 남강에 다녀왔습니다.
남강 자전거길이 그렇게 좋다는 얘기를 많이 봤었는데, 아무래도 서울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지라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쉽게 기회를 잡기 어려웠었는데요, 회사 동료들이 마침 진주에 내려가서 놀고 올 계획이 있다기에 냉큼 꼽사리를 끼었습니다.ㅎㅎ
원래 동료들은 자전거를 탈 계획은 아니고 남해쪽에서 게를 잡고 놀 예정이었는데요, 한명은 자전거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제 자전거를 빌려주고 함께 타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실어주겠다고 이른 아침에 저희 집까지 와 주어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그 덕에 저는 편하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이 결정되기 전에 혼자 세우던 진주 라이딩 계획은 좀 더 거창했었는데요, 진주 남강을 지나 사천을 통해 남해까지 둘러볼 야망을 품고 있었습니다.ㅎㅎㅎ 하지만 이번에는 사람들도 많고 할 일도 많다보니 남강 자전거길은 거의 찍먹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참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꼭 다시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얼른 남강 라이딩을 하고 진주에 내려온 김에 진주성과 진주성 박물관도 한번 들러보고, 이후 남해로 이동해 게잡이 구경을 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 실패였지만...ㅋㅋ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저녁엔 펜션에서 술과 고기를 먹으며 동료들과의 우애를 다지는 시간도 뜻깊었네요.ㅎㅎ
그럼, 재미있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