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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하수민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과 양심에 대해 탐구. 연극 '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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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인뉴스

[위드인뉴스 김영식]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트랩 프레스콜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출연배우들의 전막공연에 이은 기자간담회에는 연출 하수민과 배우 강신구, 김신기, 이승우, 남명렬, 손선호, 김명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극 트랩 하수민 연출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과 양심에 대해 탐구하는 작업을 이번 작품을 통해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양심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것이 이 시대에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양심이 종종 무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수민 연출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원작을 재해석하면서, 주인공이 우연히 머물게 된 시골 하숙집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법정 놀이에 대해 “이 공간은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주인공이 얽히게 되는 법적, 도덕적 갈등의 상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골 하숙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아노를 치는 시모네와 노신사들이 입은 법관 복장은 그저 놀이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수민 연출은 “이들의 법정 놀이가 사실상 일종의 의식처럼 보여지길 원했습니다. 그들의 옷차림은 단지 연극적 장치가 아니라, 그들이 얼마나 이 역할에 몰두하고 있는지를 상징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작품의 코미디적 요소와 블랙 코미디로 재각색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이 작품의 핵심은 코미디와 스릴러의 조화입니다. 원작에서 분노, 걱정, 살덩어리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단지 이름이 아니라 각자의 성격과 역할을 상징하는 요소로 쓰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주인이 이름이 없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일종의 신적인 존재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판결을 내리는 자로서, 마지막 순간에 주인공을 판단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이 점에서 그는 흔히 말하는 ‘위에 계신 분’을 연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해석했다.

하수민 연출은 이번 연극을 통해 단순한 풍자를 넘어, 사랑과 인간의 가치를 탐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 상황과 인물에 더욱 몰입하면, 그 안에서 많은 것을 합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현대적 감각으로 원작을 재해석하며,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연출가로서 그는 작품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중요시 여겼다. 그는 “연극은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단일 공간인 다이닝 룸에서 펼쳐나가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관객들이 더욱 빠르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수민 연출은 작품 속 사형 집행관에 대한 해석을 전하며, “사형 집행관은 단순히 직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죽음은 성스러운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자에게 충분한 예의를 갖추고자 합니다. 이 작품에서 죽음은 단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하수민 연출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양심과 인간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연극 트랩 9월 27일~10우러 2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posted by ikerx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