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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편과 늙은 영감 ] 그때 그 시절 / 세계민담 / 밤에 듣기 좋은 이야기 / 중간 광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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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굽이굽이 돌아 용솟음쳐 흐르는 물이 산모퉁이를 돌아 만길이 사는 동네 앞 기슭을 흘러가는데 그 위에 물레방아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홈통에 들어갔다가 다시 쏟아져 흐르는 물이 육중한 물레방아를 번쩍 쳐들었다가 쿵 하고 내던지는 소리가 청승맞게 들려왔다.
물레방아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널찍한 마을이 보였다. 그 마을에 가장 부자요, 가장 세력이 있는 사람은 맹천석 영감이었다.
만길은 그 집 머슴살이를 하며 땅을 경작해주고 아내와 두 식구가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스산한 가을밤이었다. 유난히 밝은 달이 고요한 이 동네를 한적하게 비칠 때 물레방앗간 옆에서 계집과 사내가 서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계집은 만길의 아내로 나이가 스물두 살이고, 남자는 오십이 넘은, 인생 풍파와 세상 이치에 빠삭한 늙은 능구렁이였다.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모아보기 #잠잘때듣는이야기

posted by callipygian13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