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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직접 운전하는 버스와도 같다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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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NZ Amb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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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지를 향해 운행하는 버스, 수많은 풍경에 놓인 버스정류장들, 끊임없이 타고 내리는 승객들, 계속해서 버스를 운전하는 당신.

버스는 늘 그렇듯 일정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울퉁불퉁한 노면 위를 지나고, 바람이 뒤흔드는 플라타너스 길을 덜커덩거리며 지났다. 넓은 청보리밭이 버스를 배웅하듯 박수 갈채를 보내 주었다. 낡고 녹슨 배기구가 까만 연기를 쿨럭거릴 때쯤엔 잔물결이 일렁이는 바다 옆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버스는 마지막 정류장에 도착했다.

"안녕히 가시오."

오랜 손님이 손을 흔들자 버스 기사가 말했다. 두 사람은 다정한 눈인사를 오랫동안 나누었다. 마침내 마지막 손님이 보도블럭 위로 구둣발을 내딛었다. 푸쉬익, 평소와 다름없는 소리를 내며 문이 닫혔다. 버스 기사는 팔을 뻗어 커다란 핸들을 힘차게 돌렸다. 버스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버스 안은 텅 비어 있었고, 남아 있는 정류장은 없었다. 처음 출발했을 때처럼 혼자가 된 버스 기사는 지나온 풍경들과 승객들을 떠올렸다. 주름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 *





*이번 글의 모티프가 된 어느 SNS 댓글 내용('y'님):

삶은 내가 운전하는 버스같은 거임.
내 버스가 차고지에 갈 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있을 사람은 나 하나 뿐.
나머지는 전부 손님이고, 언젠가는 내릴 뿐임.
기사는 손님이 내려도 울면서 슬퍼하지 않음.
자연히 그런 법이고, 또 새로운 손님들이
가지각색의 이야기와 함께 탈 테니.
아무도 내리지 않으면 아무도 타지 못함.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y'님의 글을 바탕으로 직접 쓴
창작글이며 무단 배포/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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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ASMR #낮잠ASMR

posted by memoari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