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sauce that brings YouTube followers, views, likes
Get Free YouTube Subscribers, Views and Likes

[BTN뉴스] 통일신라 명품 ‘선림원지 금동보살’ 최초 공개

Follow
BTN News

[앵커]

2015년 발굴 당시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명작으로 평가됐던 양양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이 5년여 보존처리 끝에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명작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 속보전을 열었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 년 동안 흙 속에 묻혀 있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한 광채를 뿜어내는 금동보살입상.

2015년 신라 억성사 자리로 추정되는 양양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불상입니다.

5년여 보존처리를 마치고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과 불교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속보전 ‘명작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를 개막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귀한 성보가 발굴돼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기까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져야 됨을 알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땅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에 발굴돼 우리와 마주하게 되는 이 시간이야말로 신라 사찰과 불교문화의 새로운 진수를 만나는 찰나이자 신라불교문화를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경주와 삼척, 함안, 군위, 양양 등 폐사지에서 출토된 불교문화재 다수가 전시됐습니다.

황룡사·분황사·사천왕사 등 왕경 사찰 터를 중심으로 지방 중소 규모 폐사지에서 출토된 귀중한 문화재들도 눈에 띕니다.

특히 삼척 흥전리사지와 군위 인각사지에서 나온 신라 정병은 현존 사례가 드문 동시에, 상태가 가장 좋아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각사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보물 병 향로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최응천 / 문화재청장
(정병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당나라에 못지않은 훌륭한 금속공예, 특히 통일신라에 이런 문화가 있었다는 그것이 정확하게 밝혀지게 되고, 폐사지야말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만약 흙 속에 묻혀 영원히 공개되지 않았으면 찬란한 신라, 특히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가 어떻게 밝혀졌겠습니까.)

전시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양양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은 안료와 먹으로 그린 머리카락과 눈썹, 눈, 콧망울, 수염 등 그 동안 발굴된 금동불상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화려함과 뛰어난 제작기술을 볼 때 왕경에서 만들어 양양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해, 지방의 핵심 사찰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찰 기와조각과 소형불상, 사찰에서 사용했던 그릇 등 다양한 불교 문화재들이 흙에서부터 나와 세상의 빛을 만났습니다.

김연수 / 국립문화재연구원장
(깨지고 부서져 파편으로 조각난 유물은 조사와 연구, 그리고 보존처리를 해서 그 형태와 색깔을 다시 찾았습니다. 앞으로 이 복원된 유물을 통해 그 동안 잃어버린 신라 불교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정신까지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등스님 / 불교중앙박물관장
(2015년 강원도 양양 선림원지에서 천년의 세월을 지나 우리 곁에 나투신 금동보살님을 일반 대중과 신도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명작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는 과거 신라인의 염원과 그 염원에 따라 나투신 부처님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현시대에 모습을 보인 ‘명작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는 불교중앙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집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posted by snowboardenkox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