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일삼는 부친을 독초로 살해하고, 어머니 눈을 낫게 하기 위해 일본 순사 꼬임에 빠져 위안부가 되어 인도네시아로 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와 625 전쟁 때 다시 미군 하우스 방화범이 되기도 하고, 전쟁 후 북한으로 넘어가 죽은 친구 행세를 하며 친구 남편과 부부로 살며 어머니가 되었으나, 결국 미친 처녀 행세를 하는 간첩이 되어 남파되었다가 자수한, 어느 이름 없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영어로 써서 억대의 선인세를 받고 하퍼콜린스에서 출간한 뒤 국내에 다시 번역 출간된 믿을 수 없는 소설, 이미리내 작가의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을 선별 낭독하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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