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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 따라 제천~ 충주 자전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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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디자전거TV

#제천_충주자전거여행, #박하사탕촬영지 #주포천라이딩 #충주라이딩 #제천라이딩

풍경과 인문학을 엮어가는 김피디의 자전거 길

제천에서 충주로 가려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박달재를 넘어야 한다. 물론 지금은 박달재 밑으로 터널이 나았지만 단지 땅 밑으로 가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길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어떤 곳을 가장 빨리 갈 수 있도록 직선으로 이어왔다. 반면 자전거가 가는 길은 굳이 직선이 아니어도 좋다. 속도를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산에서 타는 자전거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그건 나의 지론이기도 하다. 풍경 좋은 곳을 잇거나, 혹은 '인문학적 포인트'를 엮어가는 자전거 여행의 길은 일직선이 아니라 W자 혹은 S자 모양이 된다.

천주교 박해의 역사 그리고 울고 넘던 박달재

제천에서 충주를 잇는 자전거 길도 그렇다. 제천시에서 봉양을 거쳐 박달재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주포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선 배론성지가 있는 구학리 산골짜기와 박달재 옛길 마치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린 산길을 오르내리고, 이어서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인 충북선이 통과하는 아름다운 강을 지나고, 산을 두 개 넘으면 충주호 옆으로 난 아름다운 임도 10km를 지나 종착지인 충주시에 다다른다. 그때쯤이면, 아무리 잘 타는 사람도 해 저물 녘이 된다.

아련한 기억, 영화 박하사탕 촬영의 무대를 지나 충주로 이어지는 길

당일 코스로 이만한 풍경을 접할 수 있고 인문학적 감흥에 빠지게 하는 곳이 사실 그다지 흔치 않다. 지난봄 계절의 막바지에서 찍은 영상이지만 한 계절이 바뀌고서도 여전히 내 가슴 깊이 감흥이 스며든다. 이 영상을 보는 이에게도 그런 느낌이 전해지면 좋겠다.
산길을 넘고, 물길을 따라 달리는 제천~ 충주 자전거 여행 코스, 자전거 여행족 여러분께 정말 강추합니다.

눈앞에 흐르는 모든 풍경에 자신을 완전히 몰입시키는 여행

​눈으로 여러가지를 정확히 보고, 머릿속에 전경이나 분위기, 소리 같은 것을 생생하게 새겨 넣는 일에 의식을 집중한다. 호기심 덩어리가 되는 것이다. 어쨋든 그때그때 눈앞의 모든 풍경에 나 자신을 몰입시키려 한다. 모든 것이 피부에 스며들게 한다. 나 자신이 그 자리에서 녹음기가 되고 카메라가 된다.
출처 :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

posted by cyffyrddu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