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제 중 막내인 남편과 결혼한 30대 여성 홍씨.

남편은 어릴 때부터 공부 잘하는 형과 비교를 많이 당했다는데요.

잘나가는 변호사가 된 형은 판사와 결혼했고, 형님 내외를 향한 부모님의 신뢰는 더욱더 굳건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시어머니는 툭하면 홍씨에게 맏며느리 흉을 보고 험담을 늘어놨다고 합니다.

"걔가 바깥일만 잘하지, 살림은 영 꽝이더라!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텅 비었다!"라며 말이죠.

하지만 정작, 판사 며느리 앞에선 입도 뻥긋 못하고 형님을 치켜세우며 홍씨를 은근히 무시하기까지 한다는데요.

용돈이며 가전제품 바꿔드리는 걸로 한 번씩 크게 생색내는 형님은 아예 제쳐두고 설 명절 음식을 놓고 이래라~저래라 간섭해 속상하기만 한 홍씨.

일은 일대로 해야 하고 시어머니에 형님 눈치까지 봐야 한다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를 수밖에요.

이번 설 명절, 평화롭게 잘 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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