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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있는여행] 멈춘 듯 흐르고 있는 한국 근대문화유산의 보고 군산으로 가본다 | KBS 2011082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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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LIFE

[풍경이있는여행] 한국 근대문화유산을 만나다 전북 군산시

■ 상처는 새로운 풍경을 만들고 옛 군산세관, 히로쓰가옥, 동국사
우리나라 근대사를 세기가 바뀌어도 간직하고 있는 군산. 마치 영화세트장 같은 빨간 벽돌의 구 군산세관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상처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때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또 일제시대 대규모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주택은 마치 일본에 온 것처럼 느낄 정도로 그 모습 그대로다.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한 일본식 사찰로 100년 전 심었던 일본 대나무가 여전히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지난 세기의 상처는 군산의 아프지만 품어야할 풍경으로 녹아들고 있다.

■ 신선들의 마지막 외유 고군산군도
다가오는 해에는 육지가 되어 사라질 신선들의 섬, 선유도. 섬의 풍광이 아름다워 신선들이 놀고 간 섬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선유도 백사장을 본 순간 세상에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를 생각하고는 손가락으로 한 편의 시를 썼다.라는 한 시인의 고백처럼 시심이 저절로 솟는 섬. 고운 백사장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선유도 바닷가에는 정말 신선들이 허리춤 풀고 한참을 놀다가 갔을법한 풍광을 선물해준다. 선유봉에 올라 내려다보는 선유도는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선유도 이 아름다움이 넘치는 곳에도 일제강점기의 흉터가 남아있다.

■ 반세기가 넘는 역사의 새벽시장 새벽시장
계절에 따라 장이 서는 시간은 다르지만 파해야 하는 시간은 늘 아침8시인 군산화물역 앞의 새벽시장. 하루 길면 5시간 짧게는 3시간만 장이 섰다가 사라지므로 도깨비시장이라고도 불린다. 바다가 가까워 새벽녘에 갓 잡아올린 물고기에서 집 앞마당 텃밭에서 길렀음 직한 채소들까지. 소박한 사람들의 얼굴만큼 소박한 물건들이 팔린다.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새벽시장의 상인들은 사는 곳은 다르지만 수 십 년 동안 함께 해온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 그들의 수다와 오가는 사람에게 흥정의 말을 거는 사람들까지, 아침의 활기와 훈훈한 정을 이곳에서 얻을 수 있다.

■ 한국의 슈바이처 이영춘박사 이영춘 가옥
군산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 개정동에는 일제강점기 군산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대지주 구마모토가 지은 건물이 있다. 별장의 용도로 지었던 이 건물은 서구식, 한식, 일식의 건축양식이 절충된 모습으로 백년이 다된 세월이 흐르도록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구마모토가 대농장을 유지하기 위해 거느린 많은 한국인 소작농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왔던 이영춘박사. 이곳에서 농어촌지역 주민들을 교육하며 의료혜택을 주며 여생을 보냈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영춘박사의 가옥에서 그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군산 #고군산군도 #문화유산

posted by faribolet6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