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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논개'의 고장 천 갈래 물길이 시작되는 청정 고장 장수ㅣ한국 재발견 '절개가 흐르는 청정한 땅 - 장수’ (KBS 201201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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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한국 재발견 '절개가 흐르는 청정한 땅 장수'

■ 산이 깊어 울고 왔다가 인정에 감동해 울고 간다는 장수.
정말로 장수는 산이 높고 골이 깊다. 해발 1,000m이상 되는 산이 무려 11개, 장수땅의 평균 해발도 430m에 이른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외지인들의 접근을 쉬 허락하지 않은 오지마을의 대명사로 불리었지만, 오늘날의 장수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으로 세간엔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주논개로 대표되는 절개의 고장, 수많은 물길을 내보내는 물의 고장, 그리고 자연에 기대어 살아온 순한 이들의 고장... 전라북도 장수의 때 묻지 않은 풍경 속으로 찾아가 본다.

1. 심심산골 무진장
예로부터 무진장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오지마을의 대명사였다. 무주, 진안, 장수의 앞 글자를 따서 무진장이라 불렀으니, 장수는 그 무진장 고을 중 하나다. 사방으로 산에 막혀 접근이 어렵다 보니 오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건 당연한 일. 이제는 교통이 좋아져 오가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장수엔 지금도 손수 나무를 해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기와나 너와를 인 채 산골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다. 대한민국 내륙 깊숙이, 숨겨졌던 장수의 풍경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2. 천 갈래 물길을 내다 물의 고장, 장수
길 장에 물 수를 써서 긴 물이란 뜻을 가진 장수. 그 지명처럼 장수땅은 많은 물줄기를 내보낸다. 수분마을 또는 물뿌랭이 마을이라 불리는 마을 뒤편에는 금강의 발원천이라는 뜬봉샘이 있고, 계남, 계북. 장계. 천천 등 장수의 각 행정구역 지명은 물과 관련된 곳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장수에서 손꼽히는 여러 풍광들도 대부분 물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물에 얽힌 장수의 사연들을 들어본다.

3. 장수, 곧은 절개를 품다
흔히 논개는 임진왜란 때 왜장을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해 전공을 세운 의로운 기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수에서 만난 논개의 본 모습은 몰락한 반가의 자손으로 성은 주씨요, 2차 진주성 싸움에 출전했던 최경회장군의 후실이었다고 한다. 논개의 사당 의암사와 논개가 13살까지 나고 자랐다는 생가마을 주촌마을은 우리가 몰랐던 논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뿐만 아니라 일제로부터 향교를 지킨 향교지기 정경손, 뜻하지 않게 주인을 잃은 후 혈서를 쓰고 연못에 뛰어든 순의리 백씨, 그리고 민족대표 33인이었던 백용성 조사까지 장수엔 유난히 목숨 걸고 절개를 지킨 인물들이 많다.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4. 청정 고원의 선물
해발 400미터이상 고지에 자리잡은 장수는 주변 지역보다 기온이 45도 이상 낮아 강원도와 비슷하고, 일교차가 커 과일들의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토마토를 비롯해 사과, 오미자 등 장수땅에서 나는 특산물의 품질은 전국에서도 알아준다. 그뿐이랴. 서늘한 고원의 기후는 고랭지 농사뿐만 가축생산에도 적격. 인구 2만 4천에 불과한 장수에는 한우가 2만 8천여 두로 말 그대로 사람보다 소가 많다. 또한 제주에 이어 전국 2번째 규모의 경주마 목장에는 수십억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씨수말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데... 땅을 소중히 여기는 장수 사람들, 그들의 땀으로 커가는 장수의 보물들을 찾아가본다.

5. 삶 속에 녹아있는 선조들의 얼
무릇 전통이란 특별히 잇고자 애쓰지 않아도 후손들의 삶 속에 녹아있어야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지난 23년간 방학마다 동네 아이들에게 한문과 예절을 가르치는 육영당이 지금도 열리고 있고, 박곡마을 어르신들은 어머니의 그 어머니가 불러왔던 구전가요를 구성지게 부른다. 또 눈 내린 계곡에선 미래의 명창들이 우리의 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장수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훈훈한 사람들의 온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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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llampogf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