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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점령한 공유형 이동장치…법제도 마련 시급 / KBS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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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뉴스

[앵커]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전동 킥보드나 공유 자전거 같은 공유형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 문제가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사용후 아무렇게나 세워놓은 이들 장치 때문에 주민 불편은 물론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대구시의 단속 현장을 서한길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출입구를 가로 막은 채 공유 킥보드 4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보행로에도 아무렇게 방치돼있는 킥보드, 아이들이 피해서 지나갑니다.

[김대균/대구시 상인동 : "매번 (불편을) 느끼고 있죠. 얼마 전에도 여기 거리도 그렇고, 저희 집 인근 거리 주변까지 저런 게(공유 킥보드가) 많이 쓰러져있고…."]

대구시가 달서구 일대에서 무단 방치된 공유형 이동장치에 대한 단속을 벌였습니다.

횡단 보도 3미터 이내와 버스 정류장 5미터 이내 등 5대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을 중심으로 단속에 나선 지 3시간여 만에 무려 37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사용이 끝난 장치들이 사실상 버려지다시피 한 겁니다.

단속에서 적발된 장치들은 대여 업체에 수거를 요청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 수거를 한 뒤 업체에 수거료와 보관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이은섭/대구시 녹색교통팀장 :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주기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하지만, 무단 방치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지역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 단속 건수는 2만 2천 여건으로, 일년 전 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공유형 이동장치 관련 법이 없어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보관함 같은 주차 공간 설치나 거치 규정, 시설 이용방법이 아예 없는 셈입니다.

그나마 자치단체별로 제정한 조례도 '주정차시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등 규정이 애매모호합니다.

거리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공유형 이동 장치, 법적 규제 마련과 함께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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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segeloSuefs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