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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조직력 #상승세원동력 #양홍석 #유기상 #커닝햄
◀ 앵 커 ▶
지난 시즌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프로농구 창원LG 세이커스가
올 시즌도 심상치 않습니다.

2라운드 9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았는데,
저력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즌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LG 세이커스.

조상현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괜찮다'는 주변의 위로도 소용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자 프로농구계의 명장,
위성우 감독의 한 마디가 그를 일깨웠습니다.

◀ INT ▶ 조상현 / 창원LG 세이커스 감독
"'걱정이 없으면 준비를 안 하니까 걱정이 있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얘기해 주시는데 되게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철저하게 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조 감독은 다시 팀을 정비했습니다.

선수들과의 비디오 미팅 시간도
평소보다 길게 가져가기 시작하는 등
준비 과정을 더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이후 시즌을 거듭할수록 LG는
지난해 팬들이 기억하는 팀으로 돌아왔습니다.

2라운드 8승 1패.

리그 최소 실점 74.4점, 기록이 보여주듯
수비 조직력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FA로 팀을 옮긴 포워드 양홍석이
공*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있습니다.

◀ INT ▶ 양홍석 / LG 세이커스 포워드
"(팀에) 4번(파워포워드)이 없었었기 때문에 수비나 리바운드에 많이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공격은) 아셈 마레이 선수라는 저희 팀의 강력한 카드가 있기 때문에 포스트업을 했을 때 파생되는 공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인 슈터 유기상도 활력솝니다.

필리핀 전지훈련 당시,
수비를 가다듬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단
예상을 깨고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조 감독이 승부처에 투입하는 클러치 슈터.

하지만 유기상의 머릿속엔 온통 수비뿐입니다.

◀ INT ▶ 유기상 / LG 세이커스 가드
"상대팀 선수들을 먼저 잘 막아보고 싶은 욕심이 좀 커졌어요. 그래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완벽히 이번 시즌에 적응하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인 것 같아요."

◀ stup ▶
"잘 나가는 LG에도 고민거리는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커닝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 핵심 전력인 마레이의 체력 부담이
커지고 있단 점입니다."

구단도 커닝햄 교체 여부를 놓고
이르면 내일 안에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벌떼 농구'라고 불리며
탄탄한 선수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LG.

대권 도전도 먼 나라 얘기는 아닙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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