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에로니무스보쉬(=히에로니무스보스)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

초현실주의의 시초하면 대게 살바로드 달리와 앙드레 브르통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무려 400년 앞서 활동한 네덜란드 화가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히에로니무스 보쉬)입니다. 그림은 굉장히 성적인 광란의 파티, 그 자체처럼 보입니다. 언뜻 보면 놀이동산에 놀러온 사람들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네요.

여러가지 해설이 존재하지만 2~3세기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하여 14~16세기 유럽을 강타한 '아담파'라는 이단종파를 위해 그려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마 게임 크루세이더킹즈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릎을 탁 치실 것 같아요.

물론 그 반대의 설도 존재해요. 그림을 수집한 사람이 열렬한 가톨릭 신자였던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였거든요. 이 거대한 그림은 세폭으로 그려져 있고 현재는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둘러싼 해석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스페인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꼭 프라도 미술관에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문학 #이단#히에로니무스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