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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한강의 기적…경영 악화 인쇄소 숨통·독서 열풍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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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한강의 기적…경영 악화 인쇄소 숨통·독서 열풍도

[앵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그 파급효과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폐 기로에 섰던 인쇄소는 책 주문이 폭주하면서 밤낮 없이 한강 작가의 책을 찍어내고 있고요.

수상 이후 6일 만에 100만부가 팔리며 서점가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밀려 잠시 잊고 있던 책을 꺼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기자]

제가 와 있는 이 곳은 경기도 파주의 한 인쇄소입니다. 소설가 한강의 책을 만드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인데요. 직접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강 작가의 최신작 '작별하지 않는다' 주문이 급증하면서, 이 인쇄소는 하루 평균 2만부가 넘는 책을 인쇄하고 있습니다.

한 종류의 책을 매일 같이 찍어내는 건 이번이 처음. 모든 직원이 전에 없던 야근을 하고, 인쇄기를 24시간 가동할 만큼 바쁩니다.

[한기택 / 파주 '천광인쇄사' 운영] "직원들이 퇴근을 밤 12시, 1시에 퇴근하니까 많이 힘들고… (주문이) 갑자기 폭주한거죠. 국가적으로도 경사스러운 일이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죠."

지난 5년간 신간 생산 부수가 꾸준히 감소해 인쇄업계는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어왔고, 실제로 경영난으로 인해 문을 닫은 인쇄소도 적지 않았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입니다.

경영 악화 때문에 버티기 힘들었던 인쇄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의 '한강 열풍'이 가뭄의 단비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김종선 / 파주 '천광인쇄사' 직원] "책 소비가 줄어들었잖아요. 전자책도 있다보니, 종이책은 읽는 게 줄어들었어요. 한강 작가님 덕분에 순간적으로나마 호황을 누리니까 너무 좋죠. 한 달 이상? 그 이상 계속 갔으면 좋겠죠."

출판업계 역시 이례적인 주문 폭주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엿새 만인 지난 16일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그간 어떤 작가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수상 발표 당일부터 엿새간 교보문고에서만 한강 작가의 책이 직전 같은 기간보다 688배 더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신간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김현정 /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 "(이런 일은) 처음 봤습니다. (한강 작가의) 책이 아직 수급이 원활하지가 않아요. 한 종씩 들어오거나 종별로 순차적으로 들어와서…."

한강 신드롬은 독서 열풍도 몰고 왔습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독서를 멋지게 여기고 나만의 개성 있는 독서 취향을 뽐내는 '텍스트 힙(Text Hip)' 문화가 유행인데, 한강 작가의 수상은 이런 흐름에 촉진제가 됐습니다.

[국채연 / 대학생] "최근에 한강 작가님 수상도 있었고, 그래서 독서를 해보자, 열심히 해보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멋져 보이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좀 그래 보인다, 그런 인식을 모두가 가지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읽게 되잖아요. 읽는 척이라도 하잖아요. 그게 진짜 유행이 되고 주류문화가 되면, 사람들이 다 꾸준하게 읽지 않을까…."

활자보다 영상이 더 익숙한 세대이지만, 번역 없이 우리말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읽을 수 있게 된 만큼 2, 30대 사이에서 독서 열풍이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최인영 / 대학생] "기계에 익숙해져 있어서 종이책을 사용하기가 좀, 약간 멀어지는 것 같아요. 종이책이 아무래도 유튜브나 (영상)미디어와는 다른 걸 배울 수 있고…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한강의 기적'이 가져온 변화는 당분간 곳곳에서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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