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리뷰 갤러리의 책 [오타쿠의 욕망을 읽다]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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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추리 만화가라고 낚시해서 죄송하구요
디씨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뛰어난 작가인 고랭순대 작가에 대한 리뷰입니다

사실 영상을 다 만들어놓고 보니까
고랭순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서술 트릭과 '눈치채는 재미'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 것 같아 고랭순대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사실 김케장편에서도 케장얘기 하는 척하면서
병맛에 대한 얘기 했음 ㅎㅎ

근데 반전물을 만드는 작가다보니
제가 할 말이 딱히 없어요.
다른 작품을 소개할 때도 괜히 반전을 의식하게 될테고
독자를 속이는 '트릭' 위주의 연출을 사용하다보니
그의 연출과 작법을 자세하게 분석하기 시작하면
다른 작품들의 전개들을 언급을 피할 수도 없고
여타 작품들의 결말을 예측하게 만들테니까요.

반전을 빼놓고 고랭순대에 대해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트릭'을 위해 희생한 그의 단점들
가령 개연성이 몹시 부족하다거나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매우 적다는 것들을 말해야하는데
저는 '리뷰는 작가를 혼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개인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단점은 장점을 강화해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희생한 부분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영상에서 다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고랭순대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자연스럽게 불가능해졌습니다.

어쨌든, 반전과 트릭을 주로 사용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고 보아도 고랭순대의 작품은 꽤 재밌는 편이고
현재 네이버 웹툰에 미스터리 단편 T/O가 남는걸로 압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고랭순대의 작품을 보거나
베스트 도전에서 연재하는 잿빛 추리관을 응원해주면
고랭순대가 데뷔하는 것도 꿈은 아니겠죠?
마음에 드신다면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댓글 달아주세요

댓글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